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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

고은 "인문은 우리의 근원을 찾는 과정"

등록 2014.04.02 15:05:15수정 2016.12.28 12:32:5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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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서울=뉴시스】박동욱 기자 =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'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, 저자와의 만남'에서 '무제시편'의 저자 고은 시인이 강연을 하고 있다. 2014.04.02.  fufus@newsis.com

【서울=뉴시스】박대로 기자 = 고은 시인이 2일 "인문(人文)은 우리의 근원을 알아가고 어디로 가야할지 깨닫는 과정"이라고 말했다.

 고은 시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'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-저자와의 만남' 행사에 참석해 "인문은 시집간 아낙네가 친정에 갈 때의 그 기쁨으로 묘사할 수 있다"며 이 같이 밝혔다.

 그는 "이 시대는 인문학이 필요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지만 이럴 때일수록 책을 통해 인문의 근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"며 "인문의 핵심은 시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다"고 말했다.

 고은 시인은 또 "나는 평생 시를 써야하는 무기수(無期囚)"라며 "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하셨는데 나는 책을 호흡으로 생각한다. 책으로 숨을 쉬고 세끼 밥 외에 독서를 4번째 식사로 생각하고 매일 먹는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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